폐가활용창업

2025년 뜨는 창업 아이템, 폐가활용창업으로 성공한 3가지 사례

idea8663 2025. 7. 2. 22:45

목차
1. 폐가, 버려진 공간에서 기회가 되다
2. (사례1) 폐가를 감성 카페로… SNS 대박난 30대 부부의 이야기
3. (사례2) 버려진 한옥을 공방 겸 게스트하우스로 바꾼 청년 창업
4. (사례3) 폐가를 ‘반려동물 힐링센터’로… 틈새시장 성공 비결

폐가활용창업으로 성공한 사례

 

폐가, 버려진 공간에서 기회가 되다


2025년 현재, 소자본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폐가활용창업’이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방치된 공간으로 여겨졌던 시골의 빈집들이, 이제는 감성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도시의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에 부담을 느낀 예비 창업자들, 은퇴 후 제2의 삶을 준비하는 50대 이상, 그리고 자연 속 삶을 추구하는 MZ세대까지 폐가 활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폐가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는 ‘내가 직접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창작의 자유와 브랜딩의 유연성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폐가를 활용해 창업에 성공한 세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각 사례는 창업 아이템, 접근 방식, 수익 구조, 고객 타깃이 모두 다르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버려진 공간을 ‘콘텐츠’로 승화시킨 창의적인 접근을 보여준다. 누군가는 포기한 공간이, 누군가에게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된 것이다.

폐가를 감성 카페로… SNS 대박난 30대 부부의 이야기


경북 청도의 외곽 마을. 30년 넘게 방치된 폐가를 구입한 30대 부부는 이곳을 감성 카페로 탈바꿈시켰다. 부부는 도시에서 카페 운영 경험이 있었지만 임대료와 운영비에 지쳐 폐업을 고려하던 중, 우연히 시골 빈집 매물 정보를 접하게 됐다.

이 집은 2,000만 원에 매매되었고, 추가 리모델링 비용으로 약 1,500만 원이 소요되었다. 전체적으로는 총 3,500만 원이라는 소자본으로 창업에 성공한 셈이다.

이 부부가 성공한 핵심은 SNS 활용이었다. 리모델링 과정을 인스타그램에 브이로그 형식으로 기록했고, 이 과정에서 공간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퍼졌다. 시골임에도 불구하고 주말마다 100명 이상의 방문자가 찾고, 현재는 월 평균 400~5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카페+소품샵’ 형태로 수익 구조를 다각화했으며, 공간 대여를 통한 스몰 웨딩 촬영 장소로도 활용된다. 그들은 “핵심은 감성보다 진정성”이라고 말한다. 폐가를 억지로 예쁘게 꾸미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분위기를 존중하면서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이 사례의 성공 요인이다.

버려진 한옥을 공방 겸 게스트하우스로 바꾼 청년 창업


전남 구례에 위치한 100년 가까이 된 한옥. 이 공간은 본래 마을에서도 ‘유령집’이라 불릴 정도로 낡고 무서운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디자인 전공을 한 20대 후반 청년은 이 공간에서 창업의 가능성을 보았다.

그는 폐가를 구입하는 대신, 마을 어르신의 협조를 받아 장기 무상 임대를 받는 방식으로 창업을 시작했다. 핵심은 ‘관계’였다. 마을에 들어와 청소 봉사와 디자인 재능 기부를 하면서 신뢰를 쌓았고, 한옥을 공방 겸 소규모 게스트하우스로 탈바꿈시켰다.

공방에서는 지역에서 수급한 천연 재료를 활용한 수제 비누와 향초를 판매하고, 주말에는 게스트하우스로 예약을 받는다. 수익은 크지 않지만, 지속 가능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이 청년은 운영 중인 공간을 온라인 클래스와 연계시켜 수익 구조를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역 창업 지원사업에도 선정되었다. 버려진 한옥이 마을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다시 태어난 사례로 평가받는다.


폐가를 ‘반려동물 힐링센터’로… 틈새시장 성공 비결


세 번째 사례는 다소 독특한 아이템이다. 강원도 양구에 거주 중인 40대 여성은 반려견 두 마리를 키우던 중, 도시 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골 이주를 결심했다.

그녀는 경사진 뒷산 아래 위치한 폐가 한 채를 매입하고, 여기에 반려동물 전용 힐링 공간을 만들었다. 직접 울타리를 설치하고, 실내는 반려동물 전용 친환경 자재로 리모델링했다. 이 공간에서는 반려견을 위한 명상 음악, 유기농 간식 만들기 체험, 견주와 함께하는 산책 코스 안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 중이다.

주말마다 SNS를 통해 예약을 받고 있으며, 반려동물 전문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빠르게 인지도를 높였다. 현재는 1박 2일 체험 프로그램 기준 1인당 약 15만 원의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고, 한 달에 약 20팀 이상을 유치하고 있다.

이 사례의 핵심은 ‘틈새시장 공략’이다. 기존의 반려동물 카페와 차별화된 서비스, 그리고 공간 자체를 브랜드화한 전략이 효과적이었다. 폐가가 가진 자연친화적인 환경이 오히려 힐링이라는 키워드와 연결되면서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글을 끝으로..
폐가활용창업은 단순히 버려진 공간을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콘텐츠 중심 창업, 감성 공간 브랜딩, 지역 연계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되고 있다. 감성 카페, 공방, 반려동물 힐링센터, 도시농업 클래스까지 창의적인 아이템과 실행력만 있다면 폐가는 훌륭한 창업 자산이 될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건 자본보다 관점의 전환이다.

특히 2025년 이후 창업 트렌드는 ‘규모’보다 ‘스토리’와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소비자는 단순한 제품이나 서비스보다, 공간에 담긴 진정성과 창업자의 철학에 반응하고 있다. 폐가활용창업은 그런 흐름과 절묘하게 맞닿아 있다. 실제 경험과 지역성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점에서,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매우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

도전은 두렵지만, 공간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폐가 한 채가, 당신의 브랜드가 될 수 있다.